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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봉중고등학교 소년원생들의 고민,후회 정리[박성호]

고봉중고등학교 소년원생들의 고민,후회 정리[박성호]
입력 1999-05-09 | 수정 199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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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봉중고등학교 소년원생들의 고민,후회 정리]

    ● 앵커: 청소년들이 죄를 지을 경우 중죄가 아니면은 소년원에 들어갑니다.

    여기에 갔다 온다고 해서 전과자가 되는 것도 아닌데 어디 우리 사회가 그렇습니까?

    5월은 청소년의 달, 박성호 기자가 르포로 소년원생들의 고민과 후회, 들어봤습니다.

    ● 기자: 서울 소년원으로 더 잘 알려진 경기도 의왕시의 고봉 중고등학교, 간판은 물론이고 잔디 운동장에 깔끔한 건물까지 평범한 학교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중학교 3학년 1반 교실, 수업 시간표나 교과서 모두 일반 학교와 똑같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절도나 폭력으로 들어온 소년원생이고, 복도마다 쇠창살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래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배우는 학생의 눈빛은 진지함을 잃지 않습니다.

    자동차 정비기술은 물론 인터넷으로 신문 보는 방법도 배웁니다.

    원생들이 쓰는 방에 가봤습니다.

    여느 학교의 기숙사와 전혀 다를 게 없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이곳을 나서자마자 받게 될 주위의 곱지않은 시선과 옛 친구들의 유혹입니다.

    ● 박 모군 (19살): 여기서 교육은 잘 받았지만, 나가서 유혹 많을텐데 어떻게 이겨낼지…

    ● 김 모군 (18살): 소년원에 들어가면 인생이 끝인 것처럼 보는 사람 많은데, 여기는 출발점입니다.

    ● 기자: 한때의 잘못으로 이곳에 들어온 청소년들은 나름대로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떠올리면서 이들을 빼놓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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