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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MBC, 주조정실 보안 강화중[김연석]

MBC, 주조정실 보안 강화중[김연석]
입력 1999-05-13 | 수정 199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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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주조정실 보안 강화 중]

    ● 앵커: 만민 중앙교회 신도들에게 점거된 주조종실은 방송사에서 전파를 최종적으로 내보내는 심장부같은 곳입니다.

    MBC는 이런 곳이 뚫린 것은 자체 방어에도 허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경비 체계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김연석 기자입니다.

    ● 기자: 만민 중앙교회 신도 50여 명이 점거했던 곳은 주조종실의 회선 조정실과 중앙 기기실입니다.

    신도들이 닥치는 대로 기계 전원을 끄고 케이블을 뽑는 과정에서 망가진 장비 손실액은 6,500여 만원에 이릅니다.

    회선 조정실은 방송국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전파를 통제하고 확인하는 곳으로 인체로 치면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파손된 장비는 예비 시설이었기 때문에 정상 복구가 빨랐습니다.

    ● 정태식 부장 (MBC-TV 송출 기술부): 메인 방송 기자재가 만약에 그 당시에 이상이 있었다면 방송을 내기가 굉장히 어려웠었습니다.

    ● 기자: 주조종실은 그 중요성 만큼이나 출입에 대한 통제가 엄격합니다.

    주조종실로 통하는 철문은 출입카드가 없으면 열리지 않습니다.

    출입카드가 없는 사람은 폐쇄회로 화면을 통해 청원경찰에 신분 확인을 받아야만 철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만민 중앙교회 신도들은 이처럼 통제가 심한 출입문 대신 폐쇄된 철문을 부수고 주조정실로 들어왔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침입로와 집단적 난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자체 방어에도 방심이 있었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 장영효 부장 (MBC 비상계획부): 시청자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시설 보완과 경비 체계 인력을 개선해 가지고 여러분들게 좋은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기자: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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