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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부선 새마을호 트레일러와 충돌, 탈선[정상원]

경부선 새마을호 트레일러와 충돌, 탈선[정상원]
입력 1999-05-13 | 수정 199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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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선 새마을호 트레일러와 충돌, 탈선]

    ● 앵커: 승객 300여 명을 태우고 가던 경부선 새마을호 열차가 천안 부근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해 탈선했습니다.

    승객 7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저녁까지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정상원 기자입니다.

    ● 기자: 수원-천안간 경부선 철도 복복선 공사 구간입니다.

    선로를 벗어난 채 비스듬이 세워진 새마을호 열차 9량이 보입니다.

    탈선한 열차들이 당장이라도 뒤집힐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열차는 오늘 오전 8시쯤, 서울역에서 승객 300여 명을 태우고 진주로 가던 길입니다.

    그러나 열차가 이 구간을 지나는 순간 철로옆 배수로에 뒷바퀴가 빠져 옴짝달싹 못하고 있던 11톤 트레일러의 뒷부분을 들이받았습니다.

    ● 양학순 과장 (천안서 경비교통과): 바퀴가 빠졌어요.

    그러니까 조치를 못하고 당황한 나머지 운전수가 급히 뛰어내린 겁니다.

    그러니까 운전사가 다치지 않고 열차하고 후미 충돌.

    ● 기자: 충돌순간 기관사가 열차를 급제동시키자 뒷객차가 앞객차를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철로를 이탈했습니다.

    ● 정영섭 (사고열차 기관사): 발견하는 동시에 비상대책 취함과 동시에 이제 비상제동 체계…

    ● 기자: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문옥자 (승객): 이렇게 비스듬이 넘어가면서 '어마 어마 이게 왜 이러지' 이렇게 하고 나는 넘어져서…

    ● 기자: 대형 트레일러가 후진을 할 땐 보조자가 반드시 수신호를 해줘야 하는데 이를 무시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 공사감리단 관계자: 혼자 턴 하다가 뒷꽁무니를 받쳤어요.

    ● 기자: 복구작업이 지연되면서 손상되지 않은 상행선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선을 번갈아 운행하느라 열차가 30분 이상씩 지연 운행되다가 오늘 저녁 7시에야 복구됐습니다.

    MBC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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