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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노조 설립 방해 대호물류 대표 이성열등 구속[이상호]

부당노조 설립 방해 대호물류 대표 이성열등 구속[이상호]
입력 1999-05-17 | 수정 199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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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노조 설립 방해 대호물류 대표 이성열등 구속]

    ● 앵커: 노조에서 탈퇴하면 특혜를 주겠다면서 노조의 설립을 방해해온 사업주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이 사업주를 이런 혐의로 구속하겠다는 건 아주 드문 일입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대검찰청 공안부는 오늘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의 협력업체인 대호물류대표 이성열 씨 등 2명에 대해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지시했습니다.

    이씨 등은 어용 노조의 결성을 지원하는 한편 노조에서 탈퇴하고 퇴직하면 회사에 도급을 내주겠다며 노조원들에게 노조를 탈퇴하도록 회유하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강요에 따르지 않은 노조원 7명을 해고했고, 이들 7명이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복직명령을 받아오자 아예 사업장을 폐쇄했습니다.

    임금체불이 아닌 부당 노동행위로 사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써 이씨 등의 재질이 나빠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련의 문성현 위원장 등 간부 6명에 대해서도 합법 집회를 가진 뒤 종로에서 교통을 차단하고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원자력병원의 파업과 관련해 민노총산하 보건의료노조 이상춘 위원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의 이 같은 강경대응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노사 모두를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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