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나이트클럽 야한 춤 경연대회, 우승 400만 원]
● 앵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매일 밤 춤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회 우승자에게 현금 4백만 원이 돌아가는 시상의 기준은 누가 더 야하게 춤을 추느냐는 것입니다.
취재기자는 신세대가 많이 몰리는 이곳을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여홍규 기자입니다.
● 기자: 관객들에 둘러싸여서 무대 한 가운데서 열정적인 춤을 추고 있는 이 여성은 직업 댄서가 아닙니다.
이른바 테크노댄스 경연대회에 참가한 이 나이트클럽 손님입니다.
참가자들은 손님이라는 처지도 잊고 많은 관객 앞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습니다.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는 오히려 이들의 과감한 몸짓을 부추길 뿐입니다.
물론, 춤을 잘 추는 사람에게 상이 돌아가지만, 야하게 출수록 후한 점수를 받습니다.
은밀한 행위를 연상시키는 야릇한 몸놀림도 서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을 유혹하는 건 경품입니다.
매일 열리는 예선에서 3등 안에만 들어도 최소한 50만원 상당의 경품을 받고, 본선 우승에는 상금 4백만 원이 걸려 있습니다.
하룻밤 술값만도 수십만 원인 이곳에서 이들 신세대는 기성세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여홍규 기자)
뉴스데스크
강남 나이트클럽 야한 춤 경연대회, 우승 400만원[여홍규]
강남 나이트클럽 야한 춤 경연대회, 우승 400만원[여홍규]
입력 1999-05-29 |
수정 199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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