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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내달 비아그라 시판. 부작용 약물 오/남용 우려[김성환]

[집중취재]내달 비아그라 시판. 부작용 약물 오/남용 우려[김성환]
입력 1999-06-02 | 수정 199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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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내달 비아그라 시판. 부작용 약물 오/남용 우려]

    ● 앵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빠르면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 시판됩니다.

    부작용이 분명히 있는 비아그라가 오용되고 남용되지 않을까 걱정이고, 그래서 김성환 기자는 비아그라는 정력제가 아니라 치료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기자: 비아그라가 국내 임상실험을 마치고 빠르면 다음 달부터 판매됩니다.

    ● 시민: 정력제라고 알고 있는데…

    ● 시민: 흥분되고…

    ● 시민: 정력에 좋은 거라면서요, 해외에 나가서도 복용을 하고 그러는데…

    ● 시민: 비아그라요?

    난리 아니네, 우리나라 사람들…

    ● 기자: 비아그라에 대한 이런 반응은 오용과 남용이 얼마나 심각할 지 쉽게 예견할 수 있게 합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부작용입니다.

    비아그라는 혈관을 팽창시키기 때문에 심장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로 숨진 130명의 사망자중 절반 이상이 심장 이상에 따른 것입니다.

    ● 이동수(한국 화이자제약 부장): 성행위를 다시 복구해도 위험이 없는지에 대한 충분한 진찰을 받은 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겠고요.

    ● 기자: 더 큰 문제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망자도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망자가 전체의 1/3가량이나 됩니다.

    ● 설현욱(성의학 클리닉 원장): 훨씬 더 위험한 약이에요, 비아그라가.

    그리고 이거는 워낙 사람들이, 정력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찾는 약이기 때문에 비아그라만큼은 철저하게 통제를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 기자: 보건당국은 비아그라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서 약국의 하루 판매량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약국은 사는 사람의 인적 사항도 자세히 기록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대책으론 오·남용을 막기엔 어림없다는 것을 보건당국도 잘 알고 있습니다.

    ● 박전희(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 이 약국 저 약국 다니면서 사 버려요.

    그러니까 그 오·남용을 목적으로 약을 구입하는 사람들한테는 저희들은 대책은 없습니다.

    ● 기자: 단순한 성적 호기심으로 먹은 비아그라, 자칫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환입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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