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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벨기에 돈육, 닭고기 파동 전 세계 확산[홍순관]

발암물질 벨기에 돈육, 닭고기 파동 전 세계 확산[홍순관]
입력 1999-06-04 | 수정 199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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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암물질 벨기에 돈육, 닭고기 파동 전 세계 확산]

    ● 앵커: 벨기에산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다이옥신에 오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로 파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동의 진원지인 브뤼셀에서 홍순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기자: 다이옥신 오염 파동의 근원은 베르케스트 등 벨기에 사료회사들이 만든 다이옥신이 포함된 동물성 사료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2일 이 사료를 먹인 닭과 계란, 그리고 마요네즈, 아이스크림 등 관련제품의 유통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한 슈퍼마켓입니다.

    이곳 진열대에는 전에는 주로 벨기에산 닭고기들이 진열이 되어 있었습니다만, 이번 사태 이후로 영국산이나 프랑스산으로 긴급히 대체가 됐습니다.

    양계장 외에 650곳의 양돈장과 소 사육 농장에도 다이옥신 오염 사료가 공급된 사실이 확인돼, 유럽연합은 이들 돼지고기와 쇠고기에 대해서도 유통을 금지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캐나다, 가나, 일본 등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다이옥신 오염 파동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파동이 시작된 벨기에 정부는 몇 달 전 이미 다이옥신 검출 사실을 알고도 늑장 대처한 사실이 밝혀져 관련 장관 2명이 사임하는 등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 벨기에 소비자: 사람들의 건강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는 사실은 슬픈 일이다.

    ● 기자: 다이옥신이 사료에 어떻게 포함되게 되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쓰레기 소각장의 다이옥신을 장기간 호흡한 소나, 다이옥신이 고농도로 농축된 풀을 뜯어먹은 소의 부산물이 사료 원료로 쓰이면서 생긴 일로 일단 추정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MBC뉴스 홍순관입니다.

    (홍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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