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꺾는 한국 과학교육의 문제점 점검]
● 앵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수학, 과학 성적은 세계 다른 나라 어린이와 견주어 볼 때, 최상위권입니다.
그런데 이런 어린이들이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기만 하면 다른 나라 어린이들에 비해서 실력이 떨어집니다.
최혁재 기자가 오늘은 우리나라 과학교육에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학, 과학 성적은 세계 어느 경시대회에서나 항상 상위권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같은 학생들이 진급해서 고등학생이 되면 우리 학생들의 과학 성적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납니다.
작년 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렸던 세계 학생 정보 경시 대회에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24위에 그쳤습니다.
단순 암기위주 교육의 결과입니다.
다른 나라에선 바로 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국가 경쟁력 향상에 뿌리로 보고 과학적 응용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텍사스 한 주에만 3천개가 넘는 창의력 교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상하이시 한 곳에서만 수백개가 넘는 발명교실이 있습니다.
인구 천만의 서울 시내에 단11개의 발명교실만 운영되고 있는 우리 현실과는 대조적입니다.
● 오문환(서울 성북초등학교 발명교실담당)교사: 입시 위주의 그런 교육 풍토 때문에 집에서는 부모님들이 걱정하시고 나무라는 그런 아직까지…
● 기자: 교육학자들은 정보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학생들에게 죽은 지식이 아니라 탐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과학교육의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MBC뉴스 최혁재입니다.
(최혁재 기자)
뉴스데스크
창의력 꺾는 한국 과학교육의 문제점 점검[최혁재]
창의력 꺾는 한국 과학교육의 문제점 점검[최혁재]
입력 1999-06-06 |
수정 1999-06-0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