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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침대에서 떨어진 아기 수면중 사망[문호철]

침대에서 떨어진 아기 수면중 사망[문호철]
입력 1999-06-07 | 수정 199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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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에서 떨어진 아기, 수면 중 사망]

    ● 앵커: 침대에서 놀던 아기가 방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떨어진 아기가 금방 잠이 들어서 부모가 안심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일요일인 어제 새벽 2시쯤 서울 영등포동 25살 정 모 씨 집 안방, 주말 밤늦게까지 컴퓨터 작업과 밀린 청소를 하고 있던 정씨 부부에게 갑자기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침대 위에서 혼자 놀던 6개월 된 아기가 45cm 아래 방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머리를 강하게 부딪친 것입니다.

    한참을 울던 아기는 이내 잠이 들었고, 정씨 부부는 일단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아기는 중간 중간 깨어나 울었고, 심상치 않다고 느낀 부모가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윤언석(대림성모병원 치료담당의사): 대부분 침대 높이에서 떨어져도 크게 문제가 안 되는데, 그 아이의 경우는 아마도 머리를 직접 부딪혀가지고 두개골에 골절이 생겨서 사망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되거든요.

    ● 기자: 전문의들은 사고가 났을 경우 아이의 반응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이인구(여의도성모병원 소아신경과): 일단 눈을 보시는 겁니다.

    눈을 보셔야 되는데, 평소처럼 또랑또랑한 게 괜찮은지를 잘 보셔야 되겠고, 그 다음에 이제 엄마가 말을 걸었을 때 거기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를…

    ● 기자: 경찰은 아기를 돌본 부모의 과실 여부와 함께, 병원 측의 응급처치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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