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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산악인 지현옥 마지막 등반 공개[성장경]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산악인 지현옥 마지막 등반 공개[성장경]
입력 1999-06-11 | 수정 199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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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산악인 지현옥 마지막 등반 공개]

    ● 앵커: 산이 좋아서 산에 오르다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봉에 영원히 묻힌 여성 산악인 지현옥 씨의 마지막 등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성장경 기자입니다.

    ● 기자: 에베레스트와 가셔브럼Ⅱ에 이어 그녀에게는 세 번째 히말라야 도전.

    안나푸르나, 이름은 풍요의 여신을 뜻하지만 히말라야 14 봉우리 가운데 등정 성공률이 가장 낮습니다.

    눈 속에 숨어 있는 수천 길 낭떠러지와 심한 경사, 8,091m와의 목숨을 건 싸움이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스캠프를 출발한 지 23일째, 등반대장 엄홍길 씨가 먼저 정상을 밟았습니다.

    유난히 힘들어하던 지현옥 씨도 같은 날 정상에 올랐다는 무전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축하를 받는 등반대 속에 그녀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 故 지현옥(산악인): 결국 도전이라는 것은 산에 대해서 도전하는 게 아니고, 나에 대해서 도전하는 거죠.

    ● 기자: 주인 없는 텐트에 눈이 쌓이고, 산이 좋아 산을 닮았던 그녀는 하얀 안나푸르나에 영원히 남았습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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