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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부지역 땅 투기 조짐[윤용철]

수도권 일부지역 땅 투기 조짐[윤용철]
입력 1999-06-14 | 수정 199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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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일부 지역 땅 투기 조짐]

    ● 앵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땅 투기 조짐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당연히 땅값은 오르고 있지만 정작 지역 주민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용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아파트 건설이 한창인 경기도 용인 수지 지구 근처의 이 마을은 최근 토지 거래가 부쩍 늘었습니다.

    ● 안광일(공인중개사): 투자성이 분명히 들어가 있죠.

    2억에서 한 3억 단위, 요런 선에서 조금 매기가 일어나고 있는…

    ● 기자: 준농림지는 평당 200만 원을 호가하고 자연 녹지마저 평당 120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작년의 4∼5배 수준입니다.

    ● 주민(용인시 신봉리): 난리 났었죠, 이 둘레가… 땅값이 막 오르고…

    ● 기자: 아파트 부지가 마을 안쪽으로 조여들어오면서 요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이영영(공인중개사): 평균 요즘 여기가 외진 곳인 데도 한 5∼6팀씩 오니까…

    “서울에서 그렇게들 옵니까?”

    ● 이영영(공인중개사): 그렇죠.

    ● 기자: 중개업소들은 매물을 찾느라 혈안입니다.

    땅값은 폭등하고 있지만 소유주는 대개 서울 사람들이어서 동네 주민들의 불만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 주민: 부동산뿐 아니에요, 지금.

    한 그물 떠가지고 도망가려고.

    살 수가 없어요, 집세 때문에.

    부동산 때문에…

    ● 기자: 한동안 잠잠하던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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