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해 어뢰정. 경비정 4-5척 파손, 사상자 수십명 추정[박성호]

[북한 피해 어뢰정, 경비정 4-5척 파손, 사상자 수십 명 추정]

● 앵커: 오늘 교전으로 북한 측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한 것 외에도 경비정 네댓 척이 파손됐고 인명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우리 측은 부상자 7명에 함정 2척이 일부 파손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 군의 대북 함포 사격으로 북한 어뢰정 1척이 불길에 휩싸인 채 침몰됐습니다.

경비정 1척은 반쯤 침몰됐으며, 우리 측의 집중 포격과 밀어내기식 충돌로 5척의 경비정이 파손됐습니다.

이 가운데 2척은 해주 근처 등산곳 쪽으로 퇴각하다 아군의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합참은 이 경비정들이 침수 정도가 커 작전이 불가능해지자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황동규(대령,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뢰정 1척은 침몰이 되고, 중앙 경비정 1척은 반 침몰이 되고, 나머지 소형 및 중형 경비정 5척이 파손이 된 것입니다.

● 기자: 북한군 사상자는 침몰한 어뢰정의 최대 승선인원을 감안하면 적어도 17명, 다른 경비정에 사상자가 있을 경우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오전 장성급 회담에 나온 북한 측 대표는 우리 병사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해 인명 피해 규모가 상당함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우리 해군은 북한군의 포탄 공격을 받아 고속정과 초계함이 1척씩만 파손됐으며, 사망자 없이 부상자만 7명입니다.

결국 10분도 안 되는 교전 시간이었지만, 북한군의 선제공격을 받고 더 큰 피해는 북한쪽이 입었습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