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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양측 함정 비교 분석, 북한 함정 성능 현격히 떨어져[김효엽]

남북 양측 함정 비교 분석, 북한 함정 성능 현격히 떨어져[김효엽]
입력 1999-06-15 | 수정 199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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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양측 함정 비교 분석, 북한 함정 성능 현격히 떨어져]

    ● 앵커: 이번에 북한 측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은 북한의 함정이 우리 함정과 비교해 볼 때 성능에서 워낙 뒤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교전을 벌였던 남북 양측의 함정을 김효엽 기자가 비교해 드립니다.

    ● 기자: 오늘 우리 해군에 의해 침몰된 북한 어뢰정은 옛 소련제 어뢰정을 모방해 자체 제조한 신흥급입니다.

    PT1806호라 불리는 이 어뢰정은 발사 거리 3km의 어뢰 2발과 기관포 2문을 장착하고 있으며, 16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최대 시속은 52노트입니다.

    또 155톤짜리 상하이급 PC3815 경비정은 반 침몰됐습니다.

    이 밖에 크게 파손된 대청급 경비정은 길이 59.8m 최대 승선 인원은 80명으로 100mm 자동 직사포와 폭뢰 등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한편, 교전에 나섰던 우리 고속정은 길이가 37m, 폭은 6.9m이며 최고 속력은 37노트입니다.

    40mm 또는 30mm 기관포가 뱃머리에, 20mm 발칸포가 배 후미에 장착돼 있습니다.

    우리 해군의 전력 우위는 함포의 발사 거리에서 드러납니다.

    북한 어뢰정과 경비정에 장착된 함포의 발사 거리는 3∼4km에 불과하지만 우리 초계함에 장착된 76mm 함포의 발사 거리는 무려 18km에 달합니다.

    또 우리 함정의 발사 시스템이 자동화되어 있어서 표적의 이동과 속력 등을 정확히 포착하는 반면, 북측은 육안에 의존하는 것 역시 전력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측의 어뢰정과 경비정이 모두 60년대 도입돼 낙후된 상태라면서, 교전 직후 서둘러 북방한계선 이북으로 퇴각한 것도 화력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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