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초계함 고속정 귀환, 파손 부분 수리[성장경]

[교전 초계함 고속정 귀환, 파손 부분 수리]

● 앵커: 북한 측과 교전을 하다가 일부가 파손된 우리 해군 함정 2척은 곧바로 기지에 돌아와서 수리를 받았습니다.

교전을 치른 함정 같지 않게 외관은 비교적 깨끗했습니다.

성장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2척의 예인선에 이끌려 초계함 1척이 항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입니다.

북측의 폭격을 받고 기관실에 물이 찬 청진함입니다.

북측 함정은 침몰할 만큼 교전이 치열했지만 청진함에는 그다지 큰 손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온 함정 위에는 불과 몇 시간 전 전투에 참여했던 해군 장병들이 도열해 섰습니다.

같은 시각, 고속정 1척이 물살을 가르며 귀환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함정 옆면에는 총격을 받은 듯한 자국이 선명합니다.

기관실에 폭격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역시 별 이상은 없어 멀쩡하게 보입니다.

오늘 오후 우리 함정이 복귀한 해군 제2전단에는 함정 수리요원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등 분주한 가운데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해군 수리창 소속 요원 수십 명이 수리 장비와 잠수복 등을 갖춘 채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추격 함정의 귀환으로 긴박해진 해군 부대에는 오늘 하루 종일 취재진의 접근이 차단됐습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