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위, 미군 전력 신속히 한반도 투입 결정[김종하]

[한미 군사위, 미군 전력 신속히 한반도 투입 결정]

● 앵커: 오늘 한·미 군사 공조를 확인하는 양국의 움직임도 분주했습니다.

존 틸럴리 주한 미군 사령관과 김진호 합참의장은 오늘 긴급 회동을 갖고, 미군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종하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미군 전력을 신속히 투입한다, 존 틸럴리 주한 미군 사령관과 김진호 합참의장이 긴급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입니다.

● 이항구(통일연구회장): 미군 전력을 신속히 투입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 거예요.

하나는 정보 자산을 투입한다는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작전 자산을 신속히 투입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기자: 맨 먼저 미군의 대북 정보 수집 활동이 강화되고 한·미간의 정보 교류도 긴밀해집니다.

U2기와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기존의 정보 수집 활동이 강화되고, 유사시에는 조기 경보기 AWACS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평양의 움직임을 주시합니다.

정보 수집 결과 위기 상황으로 판단되면 작전 자산, 즉, 병력이 배치됩니다.

1단계로는 동북아시아에 흩어져 있는 미 태평양 함대 소속의 구축함이나 순양함이 한반도에 전진 배치됩니다.

특히, 미군의 구축함과 순양함은 사정거리 100km의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한반도에 전진 배치될 경우 전쟁을 억제하는 훌륭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기 상황이 악화되면 2단계로 태평양에 떠 있는 미군의 항공모함 키티호크 호가 배치돼 주한 미군의 공군력을 2배로 향상시킬 수 있지만, 이런 상황까지는 발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미 연합군은 이와 함께 남북 장성급 회담이 개최되는 시점에서 북한의 선제공격은 명백한 도발 행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북한 측의 강력한 경고와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종하입니다.

(김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