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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송, 남한 고의 도발 사죄 요구[김현경]

북한 방송, 남한 고의 도발 사죄 요구[김현경]
입력 1999-06-15 | 수정 199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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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방송, 남한 고의 도발 사죄 요구]

    ● 앵커: 오늘 교전이 있은 뒤 북한은 방송을 통해서, 남한이 고의로 도발을 해 왔다면서 우리 측에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은 오늘 교전이 전쟁을 염두에 둔 남한의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북한 중앙 평양방송: 남한은 무장 도발 후과(결과)에 대해 즉시 사죄하라.

    군사 도발 계속할 경우 천백 배 보복 타격.

    남한 공격으로 함선 1척 침몰 3척이 크게 파손.

    서해 충돌은 미국 보수 강경 세력 묵인 하에 감행, 미국 책임 피할 수 없다.

    ● 기자: 북한 방송은 남한의 공격으로 함선 1척이 침몰되고 3척이 크게 파손됐다고 피해 상황도 이례적으로 상세히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이번 사건이 미국 강경 세력의 묵인 하에 진행됐다고 주장하면서, 오늘 판문점에서 진행된 장성급 회담도 미국과의 협상이라고 못 박아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 협상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오늘 아침 7시 방송에서 김정일의 영도 덕에 북한이 남한 해군을 격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북한 평양방송: (남한의) 해상 도발 짓부순 북한 해군의 위용은 장군님(김정일)이 35년간 180여 차례나 해군 부대를 현지에서 지도하며 강화시킨 현명한 영도 때문…

    ● 기자: 이 기회에 김정일의 군 장악력을 확실히 과시한다는 의도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사건이 김정일의 결정에 따라 계획됐음을 반증한 것입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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