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휴전선 비무장지대 철통 방어]
● 앵커: 15일 휴전선 비무장 지대에는 혹시라도 북한 측이 군사행동을 할지 몰라서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성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북한 땅이 눈앞에 보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에는 교전 직후부터 이번 사건의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려는 북한 측의 확성기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 대남방송: (남측이) 우리에게 가격을 해왔기 때문에 대응 사격을 하였다.
● 기자: 눈에 띌 만한 이상 징후는 없었지만 북한군은 평소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 김학무(오두산 통일전망대 부장): 10시 이후부터 군인들이 갑작스럽게 사라진 것으로 보아서 아마 북한에도 어떠한 비상이 발령된 게 아닌가
● 기자: 이곳을 맡고 있는 모 사단과 야당 등 관할 기구대에는 비상 경계령이 떨어졌습니다.
북측 철책선 불과 3.2km 떨어진 이곳에서는 우리군 관계자들이 하루 종일 북한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특히 군은 북한 측이 지상에서 보복 공격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전병력을 동원해 경비를 엄중 강화했습니다.
● 강재영(101 여단 일병): 이번 서해안 교전 사태로 인해 많은 긴장감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저희 부대는 끊임없는 훈련과 정신 무장을 통해 철통같은 경계 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 기자: 서해에서 촉발된 긴장감이 비무장지대 철책선을 타고 최전방 북끝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뉴스데스크
최전방 휴전선 비무장지대 철통 방어[김성우]
최전방 휴전선 비무장지대 철통 방어[김성우]
입력 1999-06-15 |
수정 199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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