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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평온 찾은 서해안 공중촬영[유상하]

평온 찾은 서해안 공중촬영[유상하]
입력 1999-06-17 | 수정 199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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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온 찾은 서해안 공중촬영]

    ● 앵커: 이번 교전 사태로 가장 마음을 졸였던 서해 5도 주민들은 이제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다시 풍어의 꿈을 안고 바다에 나선 섬마을 주민들을 유상하 기자가 헬기에서 돌아봤습니다.

    ● 기자: 오늘 오후 인천 연안 부두 선착장.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정기 여객선들이 부지런히 서해 섬 지역을 오가고 있습니다.

    육지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도 통학 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서해로 나가자 곳곳에서 우리 어선들이 고기잡이에 한창입니다.

    잡은 고기를 자랑스럽게 흔들어 보이는 어부의 얼굴이 흐뭇해 보입니다.

    섬마을 주민들은 땡볕 아래 텃밭을 일구며 만선 깃발을 날리는 배가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헬기는 지금 서해 비행 금지선 상공에 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북쪽으로는 군 작전지역으로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습니다.

    뱃길로 들어가서 만난 연평도 주민들도 이틀째 정상 조업에 한결 밝은 표정입니다.

    ● 조승내(연평도 주민): 꽃게도 많이 잡고 하니까 활기차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갔죠.

    ● 기자: 올해 사상 최대의 풍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꽃게잡이.

    뜻밖의 사태로 실망이 컸지만, 정상 조업만 할 수 있다면 아직 기대할 만하다고 말합니다.

    ● 신승원(연평도 어민회장): 이런 사건이 없었더라면, 유사 이래 처음 어획고를 올리고 역시 많은 수입들을 봤을 것입니다.

    ● 기자: 어제 오늘 근 열흘 만에 출어에서 건져 올린 꽃게.

    다듬는 손길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경계 근무 중인 함정의 병사들도 장비를 점검하며 여유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남북한 교전으로 긴장이 조성됐던 연평도는 이제 서해의 황금 어장 연평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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