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손숙 장관, 러시아공연 시 받은 격려금은 연극배우로 받았다[김주태]

손숙 장관, 러시아공연 시 받은 격려금은 연극배우로 받았다[김주태]
입력 1999-06-23 | 수정 1999-06-23
재생목록
    [손숙 장관, 러시아 공 연시 받은 격려금은 연극배우로 받았다]

    ● 앵커: 손숙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러시아에서 연극 공연을 마친 뒤에 무대에서 기업인들로부터 격려금 2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손 장관은 장관이 아닌 연극인으로서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주태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 29일 손숙 장관의 러시아 공연 첫 날, 몇몇 기업인들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연극이 끝나자 격려금 봉투를 주역을 맡은 손 장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봉투에는 2만 달러가 들어 있었습니다.

    결국 이 격려금이 장관으로서 격려금을 받은 행위가 공직자 윤리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손 장관은 오늘 장관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연극인으로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손숙(환경부 장관): '어머니' 연극을 한 배우의 일원으로서 받은 거지, 지금도 저는 장관으로서 받았다고는 절대로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손 장관은 봉투에 얼마가 들었는지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액수가 얼마인지 그걸 모르셨어요?”

    ● 손숙 장관 (환경부): 모르죠.

    그거 해 볼 그런 상황이 아니었어요.

    연극 끝나고 커튼콜 중에 지금 올라오셨기 때문에…

    ● 기자: 받은 돈 2만 달러는 극단 관계자들과 논의 끝에 일부는 나눠주고 나머지는 보관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민 사회단체들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장원(녹색연합 사무총장): 이미 환경부 장관에 임명이 되었을 때는 이미 공인이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연극인이기를 고집하는 그런 행태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한편 전경련은 기업인들이 손 장관 개인이 아닌 극단에 격려금을 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주태입니다.

    (김주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