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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먹거리만큼은] 구멍가게 식품만은 까다롭게 선택[이성주]

[우리 먹거리만큼은] 구멍가게 식품만은 까다롭게 선택[이성주]
입력 1999-06-23 | 수정 199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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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먹거리만큼은][구멍가게 식품만은 까다롭게 선택]

    ● 앵커: 동네 구멍가게에서 식품만은 까다롭게 고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성주 기자입니다.

    ● 기자: 학교 근처나 주택가 골목길에는 으레 조그만 구멍가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가게 한 곳에 들어가 봤습니다.

    진열대를 뒤적여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빵들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빵을 왜 파느냐?

    ● 가게 주인: 확인한다는 것을 깜빡 잊었다.

    ● 기자: 서울시가 시내 소규모 식품 판매 업소에 대해 위생 점검을 벌인 결과21%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30%는 제조자가 표시되지 않은 제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빵이 700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햄류가 300여 건, 칼국수는 49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또 무허가 제품은 뻥튀기가 가장 많았고 그 뒤에 김밥, 도너츠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렇게 소규모 식품 판매 업소들이 부정 불량식품의 유통 근거지가 되는 것은 행정적인 처벌을 할 수 없는 자유업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런 제품들을 별 의심 없이 사먹는다는 것입니다.

    ● 김애경(소비자문제를 위한 시민의 모임 부장): 구멍가게라든지 또는 학교 앞의 주변의 소규모 가게들은 보통 살펴보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은 부정 불량식품 같은 것을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기자: 서울 시내만 해도 이런 소규모 식품 판매점은 1만 5천여 곳,그나마도 재래시장을 제외한 숫자인 만큼 소비자들 스스로가 철저한 감시자가 돼야 합니다.

    MBC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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