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미씨 귀환 장면, 속초항 야간 공중촬영]
● 앵커: 그러면 오늘 새벽에 민영미 씨가 속초항을 통해 들어올 때 모습을 김연국 기자의 설명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 기자: 민영미 씨가 탄 현대상선 예인선 KC31호가 북한 장전항을 출발한 지 6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 반 속초항에 도착했습니다.
민씨는 들것에 실린 채 의료진과 함께 배에서 내렸으며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현대상선 관계자들은 민씨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지만 배에 오른 뒤 극도의 심리 불안 상태를 보이면서 탈진했다고 전했습니다.
● 허상원(현대상선 예인선 KC31호 선장): 개인이 걸어가서 승선할 정도는 됐었습니다.
그래서 상태가 상당히 나쁘다고 생각 안 듭니다.
그런데 승선하면서 이제 긴장이 풀리니까…
● 기자: 민씨는 배에 오른 직후, 자신은 잘못이 없으며 북한 감시원이 묻는 대로 답했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속초항 부두에서는 남편과 오빠가 민씨를 맞이했으며 취재진 100여 명이 민씨의 귀환을 지켜봤습니다.
이에 앞서 민씨는 어제 저녁 6시 북측으로부터 현대로 신병이 넘겨져 7시 반쯤 예인선 편으로 장전항을 떠났습니다.
민씨를 태운 현대상선 예인선은 그 뒤 남쪽을 향해 계속 움직여 밤 11시 10분쯤 어로 한계선에서 대기하고 있던 우리 해경 경비정과 만났습니다.
민씨는 도착 직후, 대기하던 구급차에 실려 서울 중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취재 차량 20여 대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
MBC뉴스 김연국입니다.
(김연국 기자)
뉴스데스크
민영미씨 귀환 장면, 속초항 야간 공중촬영[김연국]
민영미씨 귀환 장면, 속초항 야간 공중촬영[김연국]
입력 1999-06-26 |
수정 199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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