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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참사의 현장 씨랜드 공중촬영[정상원]

참사의 현장 씨랜드 공중촬영[정상원]
입력 1999-06-30 | 수정 199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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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의 현장 씨 랜드 공중촬영]

    ● 앵커: 화성 씨랜드는 바다와 숲이 어우러져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른들의 부주의와 무책임 때문에 이곳은 참사의 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상원 기자가 헬리콥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씨랜드, 3km만 바다로 나가면 제부도입니다.

    씨랜드와 제부도 사이엔 하루에 두 번씩 바다가 열립니다.

    여기에다 갯벌이 씨랜드 바로 앞 바닷가에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갯벌 체험 현장으로 큰 인기였습니다.

    이 때문에 5백 명의 어린이가 몰렸습니다.

    새까맣게 그을린 3층짜리 건물이 바로 23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숙소입니다.

    지붕 가운데가 함몰돼 있습니다.

    특히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2층과 3층의 왼쪽 부분이 불에 녹으면서 무너졌습니다.

    바로 이곳 301호에서 서울 문정동 소망 유치원 어린이 18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무너져 내린 건물 속에서 아이들을 찾아내느라 구조 작업이 더 지연됐습니다.

    건물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엔 어제 오후까지 아이들이 타고 놀던 고무보트 여섯 척이 보입니다.

    수영장 한 편의 물도 그을음 때문에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밤새 놀라 울부짖었을 아이들이 사라진 자리엔 하루 종일 어른들만 북적거렸습니다.

    MBC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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