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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중계차 연결. 장소변경으로 분향소 설치 지연[권순표]

합동분향소 중계차 연결. 장소변경으로 분향소 설치 지연[권순표]
입력 1999-06-30 | 수정 199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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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 분향소 중계차 연결, 장소 변경으로 분향소 설치 지연]

    ● 앵커: 이번엔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순표 기자!

    ● 기자: 네, 합동 분향소가 만들어지고 있는 서울 강동 교육청입니다.

    ● 앵커: 네, 전해 주시죠.

    ● 기자: 이시간 현재 건물 지하 1층에는 합동 분향소를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분향소는 완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동 교육청 건물 곳곳에 흩어진 채 흐느끼며 넋을 놓고 있는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어제 들뜬 모습으로 캠핑을 갔던 자녀의 참사가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 터져 오르는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분향소 마련이 이처럼 지연된 것은 송파구청에 분향소를 설치하자는 유가족들의 요구를 예정된 행사 등을 이유로 구청 측이 거부해 분향소 장소를 선정하는 데 난항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어린 자녀를 잃은 주민들의 가슴에 또 한 차례 상처를 줬다며 구청 측에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분향소에 모인 유족들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오늘 사고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서울 문정동의 소망 유치원은 오늘 하루 종일 비어있는 채 사고 소식을 듣고 몰려든 동네 사람들과 취재진만이 눈에 띄었습니다.

    텅 빈 유치원 내부는 어린이들의 놀이기구와 그림 등만이 덩그러니 나뒹굴고 있어 오늘 참사를 쓸쓸히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강동 교육청 합동 분향소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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