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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학부모들. 유치원, 여름캠프 취소 사례 늘어[박상권]

학부모들. 유치원, 여름캠프 취소 사례 늘어[박상권]
입력 1999-06-30 | 수정 199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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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 유치원 여름 캠프 취소 사례 늘어]

    ● 앵커: 이렇게 수련원의 안전시설이 허술해 보이는데 학부모들이 어디 마음 놓고 아이를 보낼 수 있겠습니까?

    여름 캠프를 취소하는 학부모, 그리고 포기하는 유치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유아 교육 잡지를 가득 채운 어린이 수련의 장 광고입니다.

    대부분의 유치원들은 여름방학을 앞둔 요즘 집중적으로 수련회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화성 씨랜드 화재 참사가 터지면서 유치원 또래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여름 캠프를 취소하는 부모들이 속속 늘었습니다.

    ● 유치원생 학부모: 이번에 보내기로 마음을 먹고 했었는데, 오늘 이런 일이 있어갖고 굉장히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애기 아빠가 유치원 가서 당장 취소하라고 그더라고요.

    ● 기자: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치자 아예 여름 캠프를 취소한 유치원도 많습니다.

    ● 강정자(영화 유치원 원장): 가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이런 사고를 계기로 올해는 원내에서 캠프를 하든지, 아니면 다른 계획으로 지금…

    ● 기자: 일부 부모들은 수련회장 시설과 운영이 사고가 난 수련장 같다면 앞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보내겠느냐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 이은정(유치원생 학부모): 불이 났을 때는 아이들한테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이라든지, 자기 몸을 방어할 수 있는 요령들은 어려서부터 좀 가르쳐줬으면…

    ● 기자: 저기서 막 불이 났어.

    그러면 어떻게 해?

    ● 어린이: 그냥 밖으로 뛰어 나가야 돼요.

    ● 기자: 교육부는 오늘 긴급 시도 교육청 장학관 회의를 갖고 수련원 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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