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대우 인수 유력]
● 앵커: 이제 삼성자동차는 빚은 없어지고, 자산, 그러니까 부산 공장만 남게 됩니다.
남은 부산 공장은 제3자에게 넘어가는데, 대우가 유력해 보입니다.
문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는 회사를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이헌재(금융감독위원장): 사실상으로 말씀드리자면, 법정관리의 절차를 통한 청산의 착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 기자: 따라서 법정관리 절차가 끝나는 석 달 뒤에 삼성자동차라는 회사가 없어집니다.
회사는 없어지지만 부산 공장 등 설비는 남아 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부산 공장을 대우가 아닌 제3자가 인수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대우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 이헌재(금융감독위원장): 부산 공장의 처분은 아마 대우와의 협의가 계속될 겁니다.
● 기자: 이헌재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는 삼성과 대우가 직접 협상했지만 앞으로는 주채권은행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권 은행단이 평가하고 있는 부산 공장의 자산 가치는 1조 원정도.
대우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해 운용하는 데 약 1조 원 정도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자산과 손실을 상쇄하는 형식으로 삼성자동차는 대우로 넘어가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뉴스데스크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대우 인수 유력[문철호]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대우 인수 유력[문철호]
입력 1999-06-30 |
수정 199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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