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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육상 조립 원유 시추선 건조 성공[황헌]

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육상 조립 원유 시추선 건조 성공[황헌]
입력 1999-06-30 | 수정 199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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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육상 조립 원유 시추선 건조 성]

    ● 앵커: 우리 조선 업체가 새로운 공법으로 원유 시추선을 건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황헌 기자입니다.

    ● 기자: 현대중공업은 30일 울산 공장에서 슈퍼 리프팅으로 이름 지어진 석유시추선 제작 공법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바로 선박 건조 도크나, 바다에서 조립해 온 종전의 시추선 공법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그 원리는 먼저 1만 1천 톤 무게의 상부 구조물을 끌어올린 뒤 물에 잠기는 부위인 양쪽 하부를 허용 오차 5mm의 정밀한 작업으로 가운데로 몰아서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제작 원가를 20% 이상 줄이고 제작 기간도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조갑래(현대중공업 이사): 공기로 보면 약 30% 정도는 세이브되는데, 인건비도 한 20% 정도는 세이브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기자: 미국과 일본의 숱한 경쟁 업체를 마다하고 지난 97년 말 현대중공업에 이 시추선의 제작을 맡긴 미국 석유 회사도 현대의 신공법을 높이 평가합니다.

    ● 진 디우니(美 R&B 팔콘사 이사): 시간과 비용 크게 절감해 향후 유조선 건조에 효과적 기술 될 것.

    ● 기자: 육상 건조 공법의 성공은 약속을 날짜를 지키기 힘들 정도로 공정이 까다로운 석유시추선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헌입니다.

    (황헌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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