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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부상 물개 구조작전, 닷새만에 재개 실패[최승규]

고성 부상 물개 구조작전, 닷새만에 재개 실패[최승규]
입력 1999-07-03 | 수정 199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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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부상 물개 구조작전, 닷새만에 재개 실패]

    ● 앵커: 고성군 최북단 해변에서 동물애호가들이 벌이고 있는 부상물개 구조작전, 닷새 만에 재개됐지만 실패했습니다.

    최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28일 첫 구조작전 때 사라졌던 물개가 닷새 만에 통일전망대 근처 최북단 해변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침 일찍 나타난 물개는 최근 높은 파도로 가파르게 된 백사장에 오르지 않고 물가 모래턱에 자리 잡았습니다.

    머리에 감겨 있던 그물은 다행히 벗겨져나갔고 등쪽의 상처도 호전돼 비교적 건강하게 보였습니다.

    네덜란드 동물학자 앙드레 씨 등 구조대원은, 육지에서 물개에게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조심스럽게 낮은 포복으로 물개에 2m까지 접근해 포획장비로 덮쳤습니다.

    그러나 물개는 구조대를 밀치고 바다에 뛰어들어 힘차게 달아났습니다.

    ● 앙드레(네덜란드 동물구조협회): 물개의 상태가 훨씬 양호해졌고 힘도 좋아졌다.

    ● 기자: 구조대는 앞으로 논의를 통해 구조활동 재개 여부와 동해안 북방 물개에 대한 국제적인 홍보와 보호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승규입니다.

    (최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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