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검거]탈옥 2년반만에 검거[손관승]

[신창원 검거][탈옥 2년반만에 검거]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탈옥수 신창원이 마침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탈옥한 지 2년 반 만이었습니다.

먼저 손관승 기자입니다.

● 기자: 탈옥수 신창원이 마침내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신창원은 오늘 오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된 뒤 전남 순천경찰서에 압송됐습니다.

검거 당시 신창원은 알록달록한 티셔츠와 하얀색 추리닝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검거 당시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창원은 체념한 듯 담담하다고 말했습니다.

● 신창원: - 지금 심정은 어때요?

- 아직은 편안합니다.

다음에 합시다.

● 기자: 오랜 도피 생활에서 오는 긴장 탓인지 신창원은 한숨을 몰아쉬기도 했습니다.

신창원은 변장의 귀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몽타주의 사진과는 달리 단정한 머리에 수염을 깎고 있었으며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신창원의 등에서 장미와 사슴무늬의 문신을 보여줌으로써 검거된 범인이 신창원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경찰에 압송될 당시 신창원의 손과 발에는 굵은 포승줄로 묶여 있었으며, 은신하고 있던 순천시 조례동 금당 대주아파트에서 승합차로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도주에 대비해 80여 명의 형사 기동대원들이 중무장하고 있었지만, 신창원은 도망가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비교적 고분고분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