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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검거]고향 김제 하신리 주민 놀람 표시[이흥래]

[신창원 검거]고향 김제 하신리 주민 놀람 표시[이흥래]
입력 1999-07-16 | 수정 199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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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원 검거][고향 김제 하신리 주민 놀람 표시]

    ● 앵커: 신창원의 고향 마을에서는 신창원 검거 소식이 전해지자 놀라워하면서도 죄값을 다 치르고 같이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주에 이흥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오늘 오후 검거 소식이 전해진 김제시 금부면 하신리 신창원의 고향 마을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하던 일을 멈춘 채 모여들어 예기치 않은 검거 소식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마을회관 수리하다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 신창원의 아버지 흥선 씨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탈옥수를 아들로 둔 자책감에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 신흥선(신창원의 아버지): 능력이 없지 않아요.

    그래서 이런 결과가 되지 않았느냐 그래서 부모가 죄인이다 라는 것을 생각하고…

    ● 기자: 또, 직장에서 검거 소식을 들은 누나 인숙 씨는 그동안 전혀 소식을 알지 못했던 동생이 또 다른 범죄 없이 건강하게 검거된 것을 다행스러워했습니다.

    ● 신인숙(신창원의 누나): 다치지 않고 살아서 고맙다.

    ● 기자: 신창원의 고향 마을 주민들은 마을 어귀에 모여앉아 불행했던 가정환경이 신창원을 범죄자로 만들었다며 그의 불행을 안타까워했습니다.

    ● 마을 주민: 환경이 너무나 안 좋았어요.

    그래서 악한 놈이 돼버렸지, 사람이 악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에요.

    ● 기자: 신창원의 검거 소식이 알려지면서 2년 6개월 동안 고향집을 감시했던 경찰초소도 오늘 오후 철수했고, 출퇴근 시간마다 차량들이 밀렸던 주요 검문소들도 오늘은 모처럼 한가한 모습이었습니다.

    신창원의 가족들은 비록 흉악범이지만 죄값을 치른 후 같이 살 수 있게 될 것을 희망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등 진한 가족의 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신흥선(신창원의 아버지): 사회생활 하는 것을 보고 죽었으면 한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 기자: MBC뉴스 이흥래입니다.

    (이흥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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