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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집/은신처 압수수색해 자금 사용처 결정적 단서 확보[정일윤]

김태원 집/은신처 압수수색해 자금 사용처 결정적 단서 확보[정일윤]
입력 1999-07-16 | 수정 199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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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원 집/은신처 압수수색해 자금 사용처 결정적 단서 확보]

    ● 앵커: 이른바 세풍사건에 대한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집과 은신처를 압수수색해서 자금 사용처를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일윤 기자입니다.

    ● 기자: 그저께 구속된 한나라당 전 재정국장 김태원 씨의 서울 잠실에 있는 집과 신림동 은신처에 대한 압수수색이 15일 오후 실시됐습니다.

    어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김씨의 예금통장 수십 개와 개인 메모 등 수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통장과 자료에 대한 정밀 검토 작업을 통해 자금 사용처를 추적할 수 있는 주요 단서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7년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해 모금한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가운데 개인 용도로 유용한 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파악하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이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해 거둔 돈 166억 3천만 원 가운데 90억 원만 당 공식기구에 입금됐습니다.

    76억 원이 빕니다.

    이 가운데 30억 원은 김태원 전 국장에게 전달됐고, 46억 원은 서상목 의원이 직접 관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한나라당 대선자금 전반을 캐내는 데 목적이 있지 않음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불법으로 모금했더라도 당에 공식 입금해 집행한 자금은 불문에 붙이고 개인 용도로 쓴 부분만을 찾아내 몰수 또는 추징하겠다는 것입니다.

    MBC뉴스 정일윤입니다.

    (정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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