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불공단 가동 중단. 어선 4척 침몰, 5명 사망 실종]
● 앵커: 목포와 여수 같은 전남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여러 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어선 4척이 침몰했고, 곳곳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목포의 고익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굵은 빗 줄기로 시작된 태풍 올가의 위력은 전남북 지역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나가고 가정집과 공장의 지붕이 맥없이 날아갔습니다.
아파트 유리창이 산산 조각나고 병원과 학교 담장도 강한 비바람에 주저앉았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높은 파도는 항 포구에 정박 중이던 어선 4척을 침몰 시켜 선원 등 3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낮 12시 10분쯤 완도에서는 66살 황정규 씨가 자기 집 지붕에서 날아온 슬래트 파편에 맞아서 숨지고, 장흥에서는 34살 전우식 씨가 부러진 나뭇가지에 맞아 숨졌습니다.
또, 전, 남북 지역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라 목포 대불 공단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양식장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신항과 해남·진도 지역은 농경지 1,500여ha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목포에서 MBC뉴스 고익수입니다.
(고익수 기자)
뉴스데스크
목포 대불공단 가동 중단. 어선 4척 침몰, 5명 사망 실종[고익수]
목포 대불공단 가동 중단. 어선 4척 침몰, 5명 사망 실종[고익수]
입력 1999-08-03 |
수정 199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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