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현장 의정부에 군 장갑차, 문산에 보트 출동[고현승]

[수해 복구현장 의정부에 군 장갑차, 문산에 보트 출동]

● 앵커: 비가 뜸해져서 활기를 띄고 있는 복구 현장에 수륙 양용장갑차도 등장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수해 지역 복구에 나선 군부대 활동을 고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수해지역에 대규모 군부대가 나타났습니다.

수해 이전으로 되돌려 놓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군 작전에 포함됐습니다.

폭우가 쓸고 가면서 남겨 놓은 거대한 쓰레기 더미 치우는 일도 군인들의 몫인 양 주저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웃통을 벗어 던지고 도로복구작업에 나선 군 장병, 늠름한 어깨에 쉼 없이 흐르는 땀이 든든하게만 느껴집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고립된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나르기 위해 헬기에서부터 해병대의 수륙 앙용차까지 총동원됐습니다.

● 김복순 (의정부 주민): 군인이 안 오면 큰일나요, 군인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워요.

● 기자: 의정부시 호원 천에서는 또 다른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긴급준설작업이 벌어졌습니다.

● 김재중(육군 불무리부대 병장):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기자: 문산에서는 사흘째 물에 갇혀 장례를 치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주민을 위해 군이 나섰습니다.

군용보트가 운구 행렬에 동원됐습니다.

● 조홍언(상주): 어려운 일을 당하니까 앞이 깜깜했었는데 군에서 이렇게 협조와 시청에서 협조가 있다 보니까, 이제는 마음이 한층 가벼워졌죠.

● 기자: 이제 수해복구가 주특기가 되어버린 경기북부 지역 군 장병들, 주민들과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훈훈한 이웃이었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