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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구호품 수해지역에 계속 답지. 턱없이 부족[이효동]

각계 구호품 수해지역에 계속 답지. 턱없이 부족[이효동]
입력 1999-08-03 | 수정 199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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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계 구호품 수해 지역에 계속 답지. 턱없이 부족]

    ● 앵커: 각계에서 보낸 구호품이 수해지역에 속속 답지하고는 하는데 아직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고립된 주민들은 이마저 받을 수 없어서 사정이 더 딱합니다.

    보도에 이효동 기자입니다.

    ● 기자: 길이 막힌 수해지역에 항로를 이용한 구호품 공수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시급한 식수난 해결을 위해 급한 대로 50박스의 생수가 헬기에 실려 김포공항에서 문산읍 이재민 수용소로 전달됐습니다.

    이재민이 늘어나는 만큼 구호품도 계속 늘어나 온정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재민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 김기홍 (문산읍 사무소): 96년도에는 사실상 구호물품이 상당히 많이 답지 했는데,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어떻게 보면 1/5, 거의 없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기자: 어렵게 도착한 구호품들 중에는 이재민에게 당장 소용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 안병학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 지금도 여기 보시면 알겠지만 부탄가스가 5백 박스씩 들어왔는데 렌즈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것들이 상당히 무용지물이 돼버리고…

    ● 기자: 구호품이 한정되어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 도준호 (이재민): 치약, 칫솔, 일회 용품도 하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 와서 혜택 받는 것은 잠자고 와서 밥 먹는 시간만, 밥 하루 세 끼…

    ● 기자: 그나마 대피중인 이재민들의 사정은 나은 편입니다.

    이렇게 쌓여 있는 구호품들은 이곳에 대피중인 이재민들이 사용하기에도 부족하기 때문에 고립된 주민들에겐 제대로 전달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 고립 주민: 지금 들어오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전기도 안 되죠.

    우선은 있는 거는 먹고 있는데 그게 다 떨어지면 그게 걱정이에요.

    ● 기자: 체계적인 구호품 수급과 적절한 배급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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