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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개발로 자연 취수 능력 훼손해 수해 자초[김성환]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 취수 능력 훼손해 수해 자초[김성환]
입력 1999-08-03 | 수정 199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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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 취수 능력 훼손해 수해 자초]

    ● 앵커: 이렇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 스스로 갖는 취수 능력을 훼손했기 때문입니다.

    김성환 기자입니다.

    ● 기자: 피해가 심한 수해지역은 최근 개발된 신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도시화는 토양을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뒤덮는 결과를 나았습니다.

    아스팔트 도로가 빗물 받이 역할로 변해서 하천의 수위를 빠르게 높이게 되는 것입니다.

    아스팔트에선 흙보다 최소 10배 이상 빠르게 빗물이 흐릅니다.

    또, 자연 상태의 흙은 시간당 150mm 정도의 빗물을 머금을 수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이 이런 능력을 빼앗았습니다.

    신도시 대부분은 농림지나 준 농림지였습니다.

    지난 93년 이후 매년 여의도 10개 크기의 준 농림지 등이 아파트나 러브 호텔촌, 공장으로 변했습니다.

    그만큼 자연이 가지고 있는 홍수방어능력은 사라져버렸습니다.

    ● 최막중(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아스팔트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되고요, 학교 운동장이라든지 공원이라든지 하는 것들 깊게 파서 유수 기능을 담당할 수 있게끔 하고, 도시의 숲을 많이 키우고 관리해서 수원을 함양할 수 있는 그런 기능들을…

    ● 기자: 파괴한 만큼 환경을 복원시키는 기능을 스스로 갖지 못한 도시는 자연 재앙도 견딜 수 없습니다.

    MBC뉴스 김성환입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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