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비 피해 막대. 태풍 올가 북상해 비상]
● 앵커: 북한도 이번에 비 피해가 컸습니다.
더구나 태풍 올가가 북한 쪽으로 가고 있어서 피해는 더 커질 것 같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은 북상중인 7호 태풍 올가에 대비해 오늘 아침 태풍경보와 해상경보를 발령했습니다.
● 북한 중앙방송 :태풍 7호가 시속 36km로 북진.
● 기자: 특히 동서해안 모두 높은 파도와 해일이 예상되는 만큼 각 경제 고문이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30일부터 어제까지 내린 비로 개성 시와 평안 남북도에서 40,0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수천 정보가 유실됐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인명피해가 적지 않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개성 지방입니다.
어제까지만 566mm의 폭우에다가 밀물까지 겹쳐서 예성강, 임진강이 위험수위를 넘겼기 때문입니다.
개성 일대에서만 15,000여 정도의 논밭이 침수되고 1,300여 정보가 유실됐으며, 수백 채의 민가와 공공건물이 파손되고 도로와 철도, 통신망이 두절됐습니다.
이번 호우는 청천강 유역 평북 운전, 정주 등과 황해도 연백 평야 등 곡창지대에 집중돼 그렇지 않아도 곤란한 북한의 식량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뉴스데스크
북한도 비 피해 막대. 태풍 올가 북상해 비상[김현경]
북한도 비 피해 막대. 태풍 올가 북상해 비상[김현경]
입력 1999-08-03 |
수정 199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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