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우 타 계열사 처리방안 속속 발표[최장원]

[채권단, 대우 타 계열사 처리방안 속속 발표]

● 앵커: 이 밖에 다른 대우 계열사 처리 방안도 속속 발표됐습니다.

대우 구조조정에 부쩍 속도가 붙는 느낌입니다.

최장원 기자입니다.

● 기자: 먼저 대우그룹 채권단이 금감위에 보고한 대우 계열사의 처리 방안은 이렇습니다.

대우중공업 조선 부문은 출자 전환을 통해 정상화시킨 뒤 매각합니다.

주식회사 대우건설 부문과 대우통신의 자동차 부품 부문은 분리한 뒤 팔기로 했습니다.

대우 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간의 지분 협상도 포함시켰습니다.

대우는 일단 자동차 지분 협상과 함께 다른 계열사들의 매각 협상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 김태구(대우자동차 사장) :대우자동차의 전략적 제휴, 외자 유치가 저희 구조조정 계획에 포함이 돼 있었습니다.

● 기자: 대우가 자동차의 경영권을 넘겨주게 될지 아니면 지키게 될지는 다른 계열사들의 매각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열사 매각이 순조로울 경우 대우는 자동차 경영권을 넘기지 않고,대우증권 등 알짜 기업들을 거느린 자동차 전문 그룹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계열사 매각이 어려울 경우 자동차 경영권을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경영권을 넘기는 대신 거액의 외자를 유치해 빚을 갚고 자동차를 뺀 나머지 알짜 기업들을 거느린 소 그룹으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