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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장기/기미가요 국기/국가 법안 통과. 우경화 가속[박광온]

일본 일장기/기미가요 국기/국가 법안 통과. 우경화 가속[박광온]
입력 1999-08-09 | 수정 199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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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일장기/기미가요 국기/국가 법안 통과. 우경화 가속]

    ● 앵커: 일본 내외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군국주의의 상징인 일장기와 기미가요를 국기와 국가로 하는 법안에 오늘 일본 국회에서 9일 최종 통과됐습니다.

    일본이 심하고 급하고 빠르게 오른쪽으로 꺾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광온 특파원이 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 기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일장기와 천황의 대는 영원하리라, 라고 노래하는 기미가요가 일본의 국기·국가로 법으로 정해졌습니다.

    ● 노나카 관방장관: 국기·국가를 존경하는 교육을 통해 일본 어린이가 세계에서 존경 받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 기자: 일본의 국기·국가 법제화는 많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우경화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에 의한 자위대 활동 영역의 확대와 헌법 개정 논의, 그리고 야스쿠니 신사 공식 참배 추진 등이 이런 흐름의 줄기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TMD 공동 연구의 4가지 테마를 규정한 양해각서를 이번 주 금요일 도쿄에서 교환하기로 한 것도 이와 관련해 눈에 띕니다.

    연구 테마는 탄두의 코 부분인 노즈콘과 적외선 추적장치, 그리고 미사일의 탄두, 또 제2단계 로켓추진 고체 연료 등 요격용 탄도 미사일의 핵심기술 네 가지입니다.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너무 빠르다는 것, 그리고 견제세력이 거의 없다는 것, 이 두 가지 점에서 적지 않은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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