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명수 주필 사장 임명. 언론사 첫 여사장]
● 앵커: 종합일간지에 첫 여성사장이 탄생했습니다.
우리 언론사상 최초의 일로 주인공은 한국일보 장명수 주필입니다.
고현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한국일보는 16일 이사회에서 장명수 주필을 공석중인 대표이사 사장 겸 발행인에 임명했습니다.
여성이 종합일간지 사장에 임명되기는 우리 언론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일보는 치열한 조간 신문 경쟁 체제에서 분위기를 일신해 어려운 경영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여성 사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명수 사장은 올해 57세로 이화 여대를 졸업한 뒤 지난 63년 한국 일보에 입사해 지금까지 37년 동안 한국 일보에만 재직해 왔습니다.
장 사장은 지금까지 2,130회에 걸쳐 장명수 칼럼을 연재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종합일간지 제1호 사장이 된 장 사장은 여성지위향상 측면에서도 열심히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장명수 (한국일보 사장): 사장이 된 것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지금부터 제가 일을 잘해서 여자를 사장시켜도 잘 하더라, 하는 평을 듣고 제가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여자 후배들한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여성계는 최초의 일간지 여성사장 임명에 대해 신문지면의 변화와 함께 다른 언론사에도 귀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했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뉴스데스크
한국일보 장명수 주필 사장 임명. 언론사 첫 여사장[고현승]
한국일보 장명수 주필 사장 임명. 언론사 첫 여사장[고현승]
입력 1999-08-16 |
수정 199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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