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총련계 신용조합 파산 속출. 대북 불법송금 때문인 듯]
● 앵커: 일본 조총련계 신용조합이 잇따라 파산하고 있습니다.
북한으로 불법 송금한 것이 파산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 박광온 특파원입니다.
● 기자: 조총련계 신용조합 가운데 최대 규모인 조은 도쿄 신용조합이 최근 3,300억 엔의 부실채권을 안고 파산했습니다.
조은 도쿄는 이른바 조직의 재산인 조총련 관련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융자했으나 이것이 부실채권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파산한 조은 오사카에는 3,100억 엔의 공적자금이 이미 투입됐습니다.
일본 내 조총련계 조은 신용조합 32개 가운데 파산한 13개 신용조합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은 1조 엔 이상입니다.
도쿄를 비롯한 일본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곳 조은 도쿄 신용조합을 비롯한 파산한 13개 조총련계 신용조합의 부실채권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국민의 세금인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그 경영 내막을 상세히 알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29일, 조은 신용조합의 부실채권 가운데 일부가 대북 불법 송금에 유용됐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아이쓰 신용조합의 한 예금주는 신용조합 전직 부 이사장이 예금의 일부를 무단으로 인출해서 북한에 송금하거나 또는 대남 공작금으로 사용했다면서 예금 반환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조총련계 신용조합 파산 속출. 대북 불법송금 때문인듯[박광온]
일본 조총련계 신용조합 파산 속출. 대북 불법송금 때문인듯[박광온]
입력 1999-08-29 |
수정 199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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