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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음료 마시며 춤추는 콜라텍 탈선온상으로 변질[김성자]

청소년 음료 마시며 춤추는 콜라텍 탈선온상으로 변질[김성자]
입력 1999-09-04 | 수정 199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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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음료 마시며 춤추는 콜라텍 탈선온상으로 변질]

    ● 앵커: 콜라텍이라는 것이 요즘 생겨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콜라 같은 음료를 마시면서 춤을 출 수 있게 만든 곳인데 이곳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김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어젯밤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콜라텍, 종업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무전기를 들고 주위를 살피는 사이, 앳띈 청소년들이 분주하게 드나듭니다.

    내부엔 교복과 사복차림의 청소년들이 한데 뒤섞여 요란한 음악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느라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흥이 오른 학생들이 술을 주문하자 종업원은 자연스럽게 맥주 2명을 내놓습니다.

    ● 학생: 안주는 얼만데요?

    ● 종업원: 15,000원, 안주 하나 시켜라.

    ● 기자: 청소년들에게 음료수만 팔면서 춤을 출 수 있도록 건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콜라텍, 그러나 이제는 버젓이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 이용학생: 처음에 들어가면 재떨이 주고, 맥주는 5,000원…

    ● 기자: 처음엔 음료수만 먹던 학생들도 흥청망청하는 분위기에 젖어 금새 술을 찾기 마련입니다.

    ● 이용학생: 30개 테이블 중 맥주 먹는 테이블이 20개정도 된다.

    ● 기자: 석 달 만에 서울 시내에서만 20여곳이 생겨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콜라텍.

    학생들의 주머니에서 한 푼이라도 더 빼내려는 업주들의 무분별한 상술과 행정당국의 무신경 속에 청소년들의 놀이공간이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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