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찰간부 무면허, 음주운전, 도주와 석 달 전에도 음주운전]
● 앵커: 경찰간부가 무면허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조사를 받다가 달아났고 다시 붙잡혔습니다.
이 경찰간부는 불과 석 달 전에도 똑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일요일 새벽 경기도 부천시 중동 시민회관 앞길에서 그랜저 승용차 한 대가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운전자는 운전면허도 없었고, 술에 잔뜩 취해 있었습니다.
● 안재구 (목격자): 술에 많이 취해 있는 것 같았어요.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 기자: 놀랍게도 이 운전자는 모 경찰서 전 교통과장 52살 이 모 경감으로 불과 3개월 전까지는 일선 경찰서 교통단속 업무의 책임자였습니다.
그러나 교통과장 당시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나 정직처분을 받고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이 경감은 이번에도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슬그머니 달아났습니다.
● 허성원 (부천중부서): 물마시고 싶다고 해서 냉장고에 물마시게 해주고 화장실 가자고 해서 문 열고 나와서 가버린 거란 말이에요.
● 기자: 이 경감은 이번에 또다시 음주운전 사고를 내자 중징계를 받을 것이 두려워 달아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감은 달아난 뒤 36시간이 지난 어제밤 잠복근무를 펼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뉴스데스크
전 경찰간부 무면허, 음주운전, 도주와 석달전에도 음주운전[박상권]
전 경찰간부 무면허, 음주운전, 도주와 석달전에도 음주운전[박상권]
입력 1999-09-07 |
수정 199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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