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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먹거리] 우리나라 라면에 소금 너무 많이 함유[최장원]

[먹거리] 우리나라 라면에 소금 너무 많이 함유[최장원]
입력 1999-09-07 | 수정 199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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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우리나라 라면에 소금 너무 많이 함유]

    ● 김은혜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즐겨먹는 라면에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장원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은 1년 동안 평균 82개의 라면을 먹습니다.

    세계 1위의 라면 소비국입니다.

    ● 인터뷰: 라면을 집에 가서요, 하루에 2개씩 먹어요.

    ● 인터뷰: 1인분에 하나 그냥 다 넣어줘요.

    여기 봉투에 들어있는 거 다 넣어준다고…

    ● 기자: 우리나라 성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은 8.

    7그램이 제한량입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라면과 우동 등 22개 즉석제품에 들어있는 소금양을 조사했습니다.

    라면에는 제품에 따라 4.4그램에서 최고 5.8그램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우동에서는 4.7그램에서 최고 6그램까지의 소금이 나왔습니다.

    라면이나 우동으로 한끼 식사를 한다면 하루 섭취량의 절반을 넘는 소금을 한 번에 먹게 되는 셈입니다.

    그만큼 필요이상으로 소금을 많이 먹게 될 수 있습니다.

    ● 전서연(영양사) :어린이들한테는 특히 성인병이나 당뇨병, 그 다음에 신장에 굉장히 해롭습니다.

    ● 기자: 업체들은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 수준에서소금의 양을 결정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심선택 박사 ((주) 농심연구소):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가장 알맞은 소금 양을 결정한다.

    ● 기자: 소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알려주는 정보도 부족합니다.

    22개 제품 가운데 7개 제품만 소금의 주요성분인 나트륨의 함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나트륨이라고만 표시되어 있어 일반 소비자들은 소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원혜일 과장 (소비자보호원) :나트륨 함량이 많은 것을 좋은 제품으로 착각할 요인이 있기 때문에소비자 분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소금양으로 환산해서 표시해주시는 것이…

    ● 기자: 소비자보호원은 라면 등 즉석식품도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관계 당국에 건의했습니다.

    MBC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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