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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대통령 불법감청 용납 못한다 강조. 당국 질책[윤영욱]

김대통령 불법감청 용납 못한다 강조. 당국 질책[윤영욱]
입력 1999-09-21 | 수정 199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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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통령 불법감청 용납 못한다 강조. 당국 질책]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에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감청·도청 문제에 대해서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민의 정부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질책하고 불법적인 감청과 도청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영욱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과거 자신의 쓰라린 경험을 소개하면서 불법도청과 감청의 폐단을 지적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아내하고 얘기할 때도 종이를 갖다가 놓고 글자로 쓰면서 대화를 하고 입으로 말을 하지 못한 그런 때가 많았습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특히 인권을 중시하는 국민의 정부에서 이 같은 불법도청과 감청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이유가 어디에 있든지 간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제가 대통령으로서 국무위원 여러분에게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불법적인 도·감청은 일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합법적인 것도 최소한도로 줄여야 합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그러나 도청과 감청 문제가 실제보다 과장되고 증폭돼 오해를 일으킨 부분도 적지 않다며 관계 장관들의 소극적인 대처를 질책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관계 장관이나 이런 분들이 국민 앞에 나와서 진실을 밝히고, 또 우리가 여기에 문제점이 있으면 고칠 점은 고치겠다고 말씀드리고 왜 안 하는가…

    ● 기자: 김 대통령은 끝으로 사설기관들의 도청과 몰래카메라로 인한 사생활의 침해 또한 심각하다면서, 관계기관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윤영욱입니다.

    (윤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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