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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풍과 호우로 농산물 가격 폭등[홍기백]

태풍과 호우로 농산물 가격 폭등[홍기백]
입력 1999-09-21 | 수정 199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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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과 호우로 농산물 가격 폭등]

    ● 앵커: 수확기에 몰아친 태풍과 호우로 농산물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추석을 앞두고 내린 집중호우는 농산물 가격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 박종하 (가락동시장 상인): - 지난주보다 고추값이 많이 올랐어요?

    - 많이 올랐어요.

    - 얼마나 올랐어요?

    - 지난주보다 한 60%요.

    ● 강규순 (주부): 물건이 싱싱하지가 않아요.

    비 온 다음이라 많지도 않고…

    ● 기자: 제일 좋은 물건을 기준으로 할 때 배추는 한 접에 18만 4,000원으로 4만 2,000원이 올랐고, 무는 13만 원으로 3만 9,000원이, 풋고추는 10kg에 3만 6,500원으로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대파도 1kg에 40% 이상 오른 1,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20kg 감자 한 상자는 1,000원이 오른 1만 원에, 15kg 고구마 한 상자는 3,000원이 올랐습니다.

    이처럼 일부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태풍 앤에 따른 집중호우로 산지에서의 출하가 일시적으로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 노광섭 조사분석팀장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반입 물량이 줄어들어서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인 현상이고요.

    일기가 정상을 되찾으면 가격 역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 기자: 반면에 상추나 오이 등 일부 채소류와 배, 사과 등 과일은 수요가 다소 줄어들면서 오히려 가격이 조금 내렸습니다.

    수산물의 경우도 고등어가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농림부는 그러나 앞으로도 집중호우가 계속돼 수확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폭등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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