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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날. 실태/예방책 정리. 가족관심이 특효[김상수 문소현]

치매의날. 실태/예방책 정리. 가족관심이 특효[김상수 문소현]
입력 1999-09-21 | 수정 199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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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예산 92조9천억 원 확정. 1인 세금부담 208만원]

    ● 앵커: 치매 환자가 있으면 그 가족이 더 고통에 시달리게 되죠?

    21일 세계 치매의 날을 맞아 25만 명에 이르는 치매 환자의 실태, 그리고 치매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 인터뷰 :아들딸이 몇 명이에요?

    나요?

    아들 셋에 딸 다섯에…실제로는 할머니 아들딸이 몇 분이세요?

    따님 한 분 계세요.

    ● 기자: 자식들의 이름도 얼굴도 모릅니다.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등 두뇌의 기능은 유아 수준이면서도 활동은 자유롭게 하기 때문에 가족들은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 서미자 간호사 (은천 치매노인보호센터) :길가에 뛰어 드신다든지 그런 사고 위험도 있으시고, 정차된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셔서 숨어 계시기도 하시고…

    ● 기자: 중풍에 걸린 노인보다 모시기가 훨씬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족 간의 갈등이 생기고 견디다 못해 이혼을 하는 등 가정이 황폐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치매노인을 보호시설에 모실 수 있다면 가족들의 이같은 고통은 훨씬 덜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치매노인 보호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국의 치매 환자 수는 25만 명이고 이 가운데 24시간 보호가 필요한 중증환자가 3만 명입니다.

    반면 전국의 보호시설 수용 능력은 3,000명 정도입니다.

    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전국에 50군데 요양시설을 지을 계획이지만 늘어나는 치매환자를 감당할 수준은못 됩니다.

    치매환자로 인한 고통을 각 가정이 계속 떠안아야 할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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