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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평화군 본격 활동. 소요 그치고 질서 회복[임흥식]

동티모르 평화군 본격 활동. 소요 그치고 질서 회복[임흥식]
입력 1999-09-21 | 수정 199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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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모르 평화군 본격 활동. 소요 그치고 질서 회복]

    ● 앵커: 이처럼 동티모르에 다국적군 본대 병력이 상륙하면서 소요가 그치고 질서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숨겨두었던 독립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딜리 현지에서 임흥식 특파원입니다.

    ● 기자: 21일 새벽 딜리 항에는 9척의 함정에 나눠 탄 다국적군 본대 병력과 장갑차가 밀물처럼 상륙했습니다.

    다국적군의 헬리콥터 정찰이 수도 딜리 외곽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시내 곳곳에서 철저한 검색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민병대들의 테러 공포에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딜리 시민들도 뒤늦게나마 독립의 기쁨을 토해냈습니다.

    숨겨두었던 독립의 깃발을 흔드는 것도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 인터뷰 :UN군을 보는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20일 밤 산 속에서 잔치를 했다.

    ● 기자: 가장 먼저 딜리에 공수돼 치안 유지를 맡아 온 영국군 소속 네팔 그루카 용병들은 이제 외곽 순찰을 담당하고, 21일 도착한 1,200명의 중무장 호주 군이 시내 치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코스그로브 (다국적군 사령관) :질서회복 작전은 특히 딜리를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작전 범위를 넓혀가겠다.

    ● 기자: 다국적군의 심장을 먹어버리겠다고 위협하던 반독립파 민병대는 도시 외곽이나 산속으로 도주했고, 일부는 다국적군에 체포되고 있습니다.

    대신 산 속에 피신했던 독립파 주민들은 딜리 시내로 조심스레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들을 맞이하는 딜리는 비록 검게 타버린 폐허지만 학살의 공포에서 벗어나 독립의 기쁨을 실감하는 이들의 얼굴에서는 어둠이 점차 가시는 듯합니다.

    동티모르 딜리에서 MBC뉴스 임흥식입니다.

    (임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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