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카이무라 핵연료 공장 최악의 방사능 누출 수습]
● 앵커: 일본 도카이무라 핵연료 제조 공장에서 일어난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는 일단 수습은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직원 실수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도쿄의 박광온 특파원입니다.
● 기자: 일본 도카이무라의 핵연료 공장 방사능 누출 사고는 20시간 만인 오늘 새벽에 수습됐습니다.
일부 장치를 부숴 냉각수를 빼내고 붕산수를 넣어 핵분열을 멈추게 했습니다.
● 사토 가쯔오(원자력위원회 위원장): 임계 상태는 끝났다고 할 수 있다.
● 기자: 주민 31만 명의 외출 금지 조치는 해제됐으나 공장 주변 주민 160명은 아직 대피 상태입니다.
방사능 노출 49명, 모든 학교의 휴교, 신칸센 등 모든 교통의 통제, 그리고 공공 기관과 상가 철수로 이어진 어제 사고는 일본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불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 주민: 걱정돼서 잠을 자지 못했다.
● 주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 기자: 사고의 원인은 시설이 아니라 사람에 있는 것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 모리타 마고토(사고회사 부장): 직원이 우라늄을 규정의 7배인 16kg을 넣은 순간 파란빛을 보았다고 한다.
● 기자: 일본 정부는 어제 사고로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한편 어제 사고 초반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었다고 솔직하게 시인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도카이무라 핵연료 공장 최악의 방사능누출 수습[박광온]
일본 도카이무라 핵연료 공장 최악의 방사능누출 수습[박광온]
입력 1999-10-01 |
수정 199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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