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이상훈, 이종범 돌풍에 주니치 11년 만에 리그 우승]
● 앵커: 선동열, 이상훈, 이종범 이 한국인 삼총사가 일본 프로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속팀인 주니치 드래곤즈가 11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배대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이 긴장했습니다.
30일 밤 대 야쿠르트 원정 경기의 9회 말 투아웃, 이상훈에 이어 구원투수로 등장한 선은 안타 하나에 볼넷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도쿄 진구구장을 메운 나고야 팬들이 열화와 같은 함성 속에 선은 상대 선수를 2루 플라이로 처리하고 주니치에 리그 우승을 안겼습니다.
승리를 환호하는 라인에 둘러싸인 선동열의 뒤에는 모자를 돌려쓴 이종범과 삼손 머리를 휘날리는 이상훈의 모습이 눈에 뜁니다.
● 호시노(주니치 드래곤즈 감독): 9회 말에 선동열 선수가 다소 긴장하게 했지만 모두가 끝까지 당황하지 않고 잘 싸워 주었다.
● 기자: 일본 언론들은 11년 만에 이룬 주니치 비원의 리그 우승에 이들 한국 파워가 큰 원동력이 됐다고 표현했습니다.
홈구장인 나고야돔에는 경기가 없는데도 4만 명의 팬들이 몰려 대형 스크린을 보며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주니치는 왕정치 감독이 이끄는 퍼시픽리그 우승팀 다이에 호크스와 오는 23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재팬 시리즈를 벌이게 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기자)
뉴스데스크
선동열, 이상훈, 이종범 돌풍에 주니치 11년만에 리그 우승[배대윤]
선동열, 이상훈, 이종범 돌풍에 주니치 11년만에 리그 우승[배대윤]
입력 1999-10-01 |
수정 199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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