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한전 월성원전 중수누출 늑장보고, 은폐의혹[김승환]

한전 월성원전 중수누출 늑장보고, 은폐의혹[김승환]
입력 1999-10-06 | 수정 1999-10-06
재생목록
    [한전 월성 원전 중수 누출 늑장보고, 은폐 의혹]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의 이인용입니다.

    ● 앵커: 네, 김은혜입니다.

    ● 앵커: 중수 누출 사고를 낸 월성 원자력발전소는 예전에도 몇 차례 사고를 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번에 사고를 내고도 곧바로 보고조차 않았고, 그래서 은폐하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월성 3호기는 캐나다에서 기술을 도입한 가압형 중수로 방식입니다.

    월성 3호기는 이번 사고 이전에도 두 차례 가동 중지와 경고 조치를 받는 등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돼 왔습니다.

    캐나다에서는 같은 방식의 원자로가 자주 사고를 내자 가동 중인 7개 발전소를 모두 폐쇄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는 똑같은 방식의 중수로 원자로 발전소를 월성 지역에 잇따라 건설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날 때까지 과학기술부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발전소 운영은 한국전력이 담당하고 관리 감독은 과학기술부가 맡는 이원 체계가 오히려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만약 일본이나 체르노빌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근 지역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 석광훈(녹색연합 차장):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과학기술부는 핵발전소의 안전 책임을 총괄하고 있는 부서로서 업무 태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기자: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 단체들은 오늘 규탄 대회를 열고 정부의 안일하고 위험천만한 원자력 관리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