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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골드뱅크 주가조작, 차익 정치권 유입 의혹 조사[홍기백]

금감원 골드뱅크 주가조작, 차익 정치권 유입 의혹 조사[홍기백]
입력 1999-10-08 | 수정 199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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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골드뱅크 주가조작, 차익 정치권 유입 의혹 조사]

    ● 앵커: 차세대 벤처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골드뱅크가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리면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특히 시세 차익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인터넷 벤처기업인 골드뱅크의 주가는 올 초 1만 원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관련 주식 열풍에 힘입어 지난 5월에는 30배까지 치솟았습니다.

    다른 인터넷 관련 주요 주식과 비교해도 두세 배나 높은 상승률입니다.

    이 때문에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박병주(증권업협회 심리팀장): 시세 조정의 혐의가 있는 12개 계좌를 금감원에 9월 15일 날 이체를 했습니다.

    ● 기자: 특히 국내 주가가 급등한 시점에 골드뱅크가 형편없이 싼 값으로 발행한 전환사채가 이번 국감에서 의혹의 초점이 됐습니다.

    엄청난 이익을 챙긴 해외 투자자의 정체가 불분명해 시세 차익 일부가 정치권에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 이사철(한나라당 의원): 거기에는 혹시나 정치권의 자금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정치권과 결탁하고 한 금융계의 자본이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 기자: 이에 대해 골드뱅크 측은 결코 낮은 가격이 아니었다고 반박합니다.

    ● 김진호((주)골드뱅크 사장): 그 당시 2,500원 일어나도 우리한테 100억을 투자할 수 있는 데가 우리 한국에 있었는냐 하면, 아마 실제로 없었을 거예요.

    이러한 가정이라면 상당한 모험이었고…

    ● 기자: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금융감독원은 골드뱅크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골드뱅크에 대한 공식 조사는 그동안 주식 가치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인터넷 관련주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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